<aside> 📢 안녕하세요. 손병홍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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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에서 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시고, 1990년 3월 한림대학교 철학과에 부임하셨습니다.
논리학, 분석철학, 언어철학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시며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 증진을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특히나 교수님께서는 한림대 철학과 학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과의 결속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 날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 철학과 학우 여러분들을 4427로 초대합니다.
<aside> 💗 일시: 2024. 6. 21.(금) 18:30 장소: 한림대학교 인문대학 4427 강의실 ※ 뒷풀이 참여, 19:00 / 백년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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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1일 금요일 18시 30분
| 시간 | 내용 | 장소 | 비고 |
|---|---|---|---|
| 18:30 | 우리끼리 퇴임식 | ||
| 한림대학교 인문대학 4427 강의실 | 감사 인사 및 감사패, 꽃다발 전달 | ||
| 18:40 | 기념 사진 촬영 | 한림대학교 인문대학 4427 강의실, 대학본부 잔디밭 등 | |
| 19:00 | 식사 | 백년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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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홍 교수님 마지막 수업 추진위원장 권율수 (010-7104-7618)
<aside> ✉️ 교수님께
손병홍 교수님 안녕하세요. 15학번 윤유미입니다. 처음 대학에 입학하고 교수님의 논리와 사유를 수강했던 날이 떠오릅니다. “이 문장은 거짓이다.”라는 문장의 참, 거짓을 판별하라는 말씀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이전까지 해왔던 암기 위주의 공부와는 완전히 다른 수업이었습니다. ‘알 수 없다.’가 답인 문제를 만나고 논리학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교수님의 모든 논리학 수업을 듣기 위해 노력했고, 이후엔 논리학이 아니더라도 교수님이 하시는 수업이라면 우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 대학 시절 시험 기간은 저와 함께 논리학을 좋아했던 다희와 진우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답을 알 수 없을 때는 바로 다음 시간이 시험이어도 교수님 연구실을 두드렸고, 교수님께서는 언제나 기꺼이 풀이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무례하고 당찼던 그때의 저희를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2년에는 한 고등학교에서 논리학 수업을 맡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 즐겁게 논리학을 배웠던 경험을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첫 수업 시간이 되었고 저는 칠판에“이 문장은 거짓이다.”를 적었습니다.
교수님과의 추억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응당 술이 아닐까요? 저는 살면서 이렇게 술 잘 드시는 어르신은 처음 뵀습니다. 교수님과 술을 마시면 높은 개연성으로 그다음 날엔 학교에서 토를 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과의 술자리를 좋아했던 것은, 아무래도 교수님께서 항상 저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셨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졸업을 한 후에도 다희나 선아나 율수 언니랑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다 한 번씩 토로하고 싶어질 때 저희는 교수님 생각이 납니다. 교수님께 신나게 하소연하고 소주와 맥주를 말아먹고, 교수님께서 별일 아니라고 해주시면 그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논문을 쓰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에게 ‘유미라면 당연히 해낼 것이고, 만약 해내지 못해도 그거 별거 아니다.’라고 해주셨을 때 마음의 짐이 덜어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어른이 되어도 언제나 저희의 삶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무한한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저희 철학과 학우들은 교수님과 술 마시며 나눈 이야기들을, 교수님과 함께 올랐던 금병산과 삼악산을, 교수님께 배웠던 이 4427에서의 가르침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손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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